조항우(아트라스BX)가 완벽한 '폴투윈 피니시'로 스피드웨이의 최강자임을 재입증했다.
조항우는 18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캐딜락6000 클래스 결선에서 선두로 출발한 이후 단 한번도 위협을 받지 않고 독주를 한 끝에 1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전날 열린 예선서 1위를 기록했던 조항우는 결선마저 제패, 올 시즌 벌써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도 폴투윈 우승을 차지했던 조항우는 스피드웨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를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조항우의 소속팀인 아트라스BX는 우승자를 배출한데 이어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3위, 이번에 슈퍼레이스 데뷔전을 치른 스테판 카진스키가 4위에 각각 오르며 지난 2라운드에서의 부진을 단번에 씻고 팀 챔피언십 포인트 1위를 유지했다.
예선에서 깜짝 2위에 올랐던 정연일(헌터-인제레이싱)은 출발 이후 뒤따라오던 스테판 라진스키에 2위 자리를 내줬지만 치열한 추격전을 펼친 끝에 13번째 랩에서 마침내 추월에 성공한 후 그대로 내달리며 올 시즌 처음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레이스 중반 5위까지 뒤졌지만 꾸준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막판 이데 유지와 라진스키를 나란히 제치고 시즌 2번째로 포디움에 올랐다. 라진스키는 막판 머신 출력 부족으로 4위에 그치긴 했지만 중반까지 2위를 달리는 등 데뷔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주며 다음 경기를 기약케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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