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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17) 7단이 글로비스배에서 마침내 '3전 4기'의 쾌거를 이룩했다.
신진서 7단은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열린 16강에서 전기 대회 우승자인 중국의 황윈쑹 6단에게 패했지만, 2승 1패로 8강에 오른 후 3연승을 달렸다. 반면 지난해 처음 출전해 3위를 차지한 변상일 5단은 결승에서 대회 첫 패점을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진서 7단은 "1회부터 참가하고 있는데 처음 우승해 기쁘다"며 "이번 우승을 발판삼아 세계대회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중국은 황윈쑹 6단, 구쯔하오 5단, 셰얼하오 4단 등 3명이 출전해 더블일리미네이션 16강에서 모두 전승을 거뒀지만 8강 토너먼트에서 전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제한시간 없이 1분 초읽기 10회 후 30초 초읽기 1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일본기원이 주최했고 (주)글로비스가 후원했다. 우승상금은 300만엔(한화 약 31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만엔(약 520만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