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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6번째 호주오픈 우승,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6-01-31 20:52


ⓒAFPBBNews = News1

남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31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년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레이(영국)를 3대0(6-1, 7-5, 7-6<3>)으로 격파했다.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6차례 정상에 올라 이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조코비치는 로이 에머슨(호주)이 1961~1967년 6차례 정상에 올랐다. 프로 선수들의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로는 조코비치가 유일하게 호주오픈 우승컵에 6차례(2008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5년, 2016년)나 입맞췄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호주오픈에서 6회, 윔블던에서 3회 우승했다. US오픈에서도 두 차례 왕좌에 올랐다. 다만 프랑스오픈에선 공교롭게도 아직 우승이 없다. 준우승만 세 번 했다.

1세트를 30분 만에 6-1로 마무리한 조코비치는 2세트 들어 머리와의 스트로크 싸움에서 밀리면서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집중력이 빛났다. 게임스코어 5-5로 맞선 머리의 서브 게임 도중 무려 36차례나 오가는 랠리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기세를 몰아 브레이크에 성공,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머리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 그러나 타이브레이크에서만 더블폴트를 두 차례 저지르며 고개를 숙였다.

머레이는 호주오픈 2인자의 자리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머레이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도 조코비치에 패하는 등 호주오픈에서 준우승만 5차례 하게 됐다. 이 가운데 결승에서 조코비치의 벽에 막힌 것만 네 번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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