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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리사의원 '대전중구' 출마선언,체육인 출신 첫 재선의원 도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6-01-27 15:36 | 최종수정 2016-01-27 15:39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이 고향인 대전 중구에서 체육인 출신 최초의 재선의원에 도전한다.

27일 오후 2시 대전 중구 문화동 BMK컨벤션웨딩홀 5층에서 이에리사 의원의 제20대 총선 '대전 중구' 출마 선언식이 열렸다. '대전의 딸 이에리사, 발로 뛰겠습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출마 각오와 포부, 중구 발전 계획 등 공약을 밝혔다.

이날 출마 선언식은 중구민, 체육인, 유력 정치인, 지지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이 의원을 믿고 응원하는 15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1973년 사라예보세계탁구선수권의 우승 파트너 정현숙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백옥자(육상), 박찬숙(농구), 조혜정 감독(배구) 등 '100인의 여성체육인',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장미란(역도), 이규혁(빙상), 주현정(양궁), 김건우(육상) 등 선후배 등 체육인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 4년간 국회에서 스포츠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이 의원의 노고에 감사와 함께, 재선을 향한 열망을 표했다.

새누리당 '실세' 의원들이 대전까지 내려와 이 의원의 출마에 힘을 실었다. 3선의원인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과 정우택 새누리당 정무위원장이 참석해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나 위원장은 "이 의원님은 대한민국 최고의 국가대표셨다. 이 의원을 정의하는 말은 딱 두 단어, 진심과 뚝심"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님을 개인적으로 알게 된 것은 태릉선수촌장 하실 때다. 스포츠계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 역설하시고 후배 선수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에리사는 진심 있는 사람이다' 생각했다. 국회에선 '뚝심'으로 성과 만들어냈다. 스포츠계를 바꿔나가고, 대한민국을 바꿔나가고 있다. 진심과 뚝심이 있는 '국가대표' 이 의원을 중구 대표를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다시 한번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해양수산부 전 장관 출신 정우택 위원장도 지지 연설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이 원하는 '진실한 사람'이 이에리사 의원이다. 20대 국회에도 꼭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중구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 원유철 원내대표, 이정현 최고의원, 김태호 최고위원은 물론 김희정 의원, 김을동 의원 등 여성 의원들의 '지지 동영상'이 이어졌다. 국회의 선후배들은 초선 의원으로서 열정과 끈기로 '체육유공자법', '체육박물관법'을 제정해낸 이 의원의 실력과 능력을 인정했다. 김희정 의원은 "저는 이에리사 의원님이 더 큰일을 치실 거라 기대하고 있었다. 세계를 제패했던 분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 함께 상임의원을 했는데, 자리를 이석하는 일도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과 책임감으로 함께하셨다. 그 깨끗함과 당당함으로 우리 국회를 더 깨끗하고 당당하게 만들어주실 분"이라고 말했다.


1시간 가까이 이어진 지지 연설 직후 뜨거운 환호성과 함께 이 의원이 연단에 나섰다. "초등학교 시절 대전 대흥초등학교에서 탁구를 시작해 세계를 제패하고 지도자, 행정가, 대학교수, 국회의원 제 이자리에 설 수 있는 모든 것을 키워주고 지원해주고 힘이 돼준 것이 제 고향"이라며 수구초심을 드러냈다. "오랫만에 고향에 돌아오니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중구를 바꿀 능력을 갖추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렸음을 이해해달라.고향을 돌보지 못한 기간 만큼 열배, 스무배 더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대전 중구민들 앞에서 6가지 공약을 제시했웠다. "충남 도청사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실현하겠다. 중구에 사람이 모여들도록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겠다. 셋째 중구에 노인복지관을 건립하겠다. 넷째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충청권 광역 철도망 사업, 도시철도 2호선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 다섯째 어르신, 여성, 장애인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중구를 만들겠다. 여섯째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물다 가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전 중구가 제일 살기 좋은 곳, 살고 싶은 곳, 살맛 나는 곳으로 인식되는 국가대표 중구로 거듭날 때까지 모든 것을 다바쳐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운동선수였는데 뭘 하겠어' '여자가 뭘하겠어'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 저 이에리사, 허약하지 않다. 열아홉살 대한민국 최초로 구기종목에서 세계제패를 이뤘고 여성 체육인 최초로 국회의원이 됐다.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이겨내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열어왔다"고 말했다. "어떤 자리를 맡든 안주하지 않았다. 목표를 세우고 그 일을 반드시 이뤄냈다. 저는 해낼 자신이 있다. 대전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이자 체육인 최초의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대전과 중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일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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