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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한민국 탁구대표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풀리그 사흘째인 23일 새로운 태극마크의 명암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남자부는 14승이 대표 발탁의 안정권이다. 풀리그 방식으로 19~21경기를 마친 23일 오후 현재,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 챔프 출신 장우진이 17승3패로, 1위에 랭크됐다. 국내랭킹 1위이자 지난해 말 남녀탁구종합선수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정영식과 왼손 셰이크핸더 서현덕이 나란히 16승4패로 선전했다. 김동현이 15승4패, 이상수와 조승민이 14승6패, 정상은이 14승7패로 뒤를 이었다. 선발전 최종일인 24일 2~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태극마크를 조기 확정했다.
고교생 후배들의 약진이 인상적이었다. 성수고 3학년으로 올해 대우증권에 입단한 '주니어 챔프' 장우진이 승승장구했다. 단 3패만을 기록하며 중간집계 1위에 올랐다. 조언래(3대0 승), 정영식(3대1 승), 김민석(3대2승), 정상은(3대2승), 김동현(3대0승), 이상수(3대0승) 등 내로라하는 대표팀 선배들을 줄줄이 돌려세웠다.
2011년 이후 붙박이 대표선수로 활약해온 조언래와 김민석이 의외로 부진했다. 후배들의 약진속에 선배들의 부진은 이변이었다. 조언래가 11승9패, 김민석이 12승8패를 기록중이다. 조언래는 서현덕, 김민석과의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민석은 조언래, 조승민과의 2경기가 남았다. 마지막날 기존 대표간의 맞대결이 태극마크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단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