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31·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여자 선수 역대 최다우승 기록을 세웠다.
본은 1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FIS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27초03으로 우승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나 페닝어(오스트리아)를 0.85초차로 제쳤다. 본은 전날 여자 활강에서도 1위에 올라 월드컵 통산 6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1970~1980년대 활약했던 아네마리 모저-프륄(오스트리아)가 세운 62회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본은 하루 만에 1승을 추가하며 63승으로 이 분야 최고 기록 보유자가 됐다. 2004년 12월 캔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열린 활강 우승을 시작으로 활강 32번, 슈퍼대회전 21번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를 스키월드컵 최다 우승은 스웨덴의 잉에마르 스텐마르크로 86번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