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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첫 비한국계 사무총장 중도 해임, 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1-17 09:54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첫 비한국계 사무총장이었던 장-마리 아이어(55·스위스)가 해임됐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WTF 임시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아이어 사무총장의 보직 해임을 발표했다. 스위스 프리부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아이어 전 사무총장은 2006년 9월부터 WTF 로잔 사무소에서 국제마케팅 및 홍보 업무 등을 해오다 2012년 2월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WTF 사무총장에 비 한국계가 선임된 것은 1973년 창설 이후 39년 만에 처음이었다.

조 총재는 해임 배경으로 "대부분 기능이 한국의 사무국에서 이뤄지는데 사무총장이 스위스 로잔 사무국에 상주하다 보니 구조적으로 업무 행정에 비효율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 세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세계태권도연맹은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후임 사무총장은 이달 말 WTF 사무국 조직개편 때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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