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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왔다!슈퍼스타 박태환' 수영 외신 실시간 인증'관심집중'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1-09 14:35




'웰컴 박태환!' '수영 슈퍼스타, 수영 레전드 박태환이 우리 클럽에 왔다.'

지난 7일 출국한 '마린보이' 박태환(26)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스윔맥 캐롤라이나'에 도착했다. 새해 벽두, '자유형 현역 레전드 '박태환의 스윔맥 방문 소식은 전세계 수영계에도 '빅뉴스, 핫이슈'가 됐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뜻밖의 부진을 겪었지만, 세계 수영계에서 박태환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박태환은 지난 시즌(2013~2014시즌) 남자자유형 400m 세계최고기록의 주인공이다. 지난 8월23일 호주 팬퍼시픽수영선수권에서 기록한 3분43초15의 기록은 지난해 전세계 수영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다. 박태환의 미국 전훈지 탐방 소식을 스윔스왬, 스윔볼텍스, 스위밍월드매거진 등 수영 전문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박태환과 록티의 동반 훈련 가능성을 언급하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박태환의 현지 도착 소식도 외신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수영전문지 스윔스왬뉴스는 9일 박태환의 스윔맥 방문 사실을 전세계 수영팬들에게 공지했다. '수영 슈퍼스타 박태환이 이번주 스윔맥 캐롤라이나에 테스트를 하기 위해 왔다. 새로운 전훈지로 고려중이다'라는 한줄 글과 함께 스윔맥 풀에서 양손 엄지를 번쩍 치켜든 자신만만한 박태환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속이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2개월여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단단한 복근을 드러냈다. 완벽하게 준비된 몸을 통해 새 시즌, 새 도전을 앞두고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스윔맥 사이트 역시 격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웰컴 박태환! 수영 레전드가 스윔맥 엘리트 코스를 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글과 함께 수영모를 쓴 박태환의 옆모습 사진을 찍어 올렸다. 수영모에는 직접 디자인한 'T.H.PARK푸른날개' 로고와 함께 태극기가 선명했다. 'Korea(코리아), Olympian(올림피언), OlympicChampion(올림픽챔피언)'이라는 영문 태그를 통해 베이징,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400m 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따낸 대한민국 레전드의 방문을 기념했다.

박태환의 새해 첫 출국은 '훈련'이 아닌 '모색'의 의미다. 최종 목표는 2016년 여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다. 올림픽으로 가는 중간 거점으로 올해 7~8월 카잔세계수영선수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훈련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훈련하는 선수층과 기록이다. 광저우아시안게임, 상하이세계선수권, 런던올림픽,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5년간 머물렀던 호주 수영이 최근 하향세를 보이면서, 선수층이 두터운 미국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스윔맥 캐롤라이나 클럽'을 가장 먼저 찾았다. 스윔맥은 미국내 1~2위를 다투는 빅클럽이다. 선수층이 두텁다. 카잔세계수영선수권 선발전 출전자격이 걸린 지난해 팬퍼시픽 대회에서도 카밀 애덤스(접영 200m), 타일러 클라리(접영 200m, 배영 200m, 개인혼영 400m), 라이언 록티(자유형 200m, 개인혼영 200m, 계영 400-800m), 미카 로렌스(평영 100-200m) 캐슬린 베이커(배영 100m) 등 5명의 선수들이 선발전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특히 박태환과 동갑내기인 1989년생 타일러 클라리는 런던올림픽 배영 200m에서 올림픽신기록으로 우승한 에이스다. 개인혼영, 접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박태환은 향후 2주간 클럽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스윔맥 CEO이자 록티의 스승인 수영지도자 데이비드 마시 감독과도 면담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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