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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박태환!' '수영 슈퍼스타, 수영 레전드 박태환이 우리 클럽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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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윔맥 사이트 역시 격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웰컴 박태환! 수영 레전드가 스윔맥 엘리트 코스를 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글과 함께 수영모를 쓴 박태환의 옆모습 사진을 찍어 올렸다. 수영모에는 직접 디자인한 'T.H.PARK푸른날개' 로고와 함께 태극기가 선명했다. 'Korea(코리아), Olympian(올림피언), OlympicChampion(올림픽챔피언)'이라는 영문 태그를 통해 베이징,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400m 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따낸 대한민국 레전드의 방문을 기념했다.
박태환의 새해 첫 출국은 '훈련'이 아닌 '모색'의 의미다. 최종 목표는 2016년 여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다. 올림픽으로 가는 중간 거점으로 올해 7~8월 카잔세계수영선수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훈련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훈련하는 선수층과 기록이다. 광저우아시안게임, 상하이세계선수권, 런던올림픽,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5년간 머물렀던 호주 수영이 최근 하향세를 보이면서, 선수층이 두터운 미국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스윔맥 캐롤라이나 클럽'을 가장 먼저 찾았다. 스윔맥은 미국내 1~2위를 다투는 빅클럽이다. 선수층이 두텁다. 카잔세계수영선수권 선발전 출전자격이 걸린 지난해 팬퍼시픽 대회에서도 카밀 애덤스(접영 200m), 타일러 클라리(접영 200m, 배영 200m, 개인혼영 400m), 라이언 록티(자유형 200m, 개인혼영 200m, 계영 400-800m), 미카 로렌스(평영 100-200m) 캐슬린 베이커(배영 100m) 등 5명의 선수들이 선발전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특히 박태환과 동갑내기인 1989년생 타일러 클라리는 런던올림픽 배영 200m에서 올림픽신기록으로 우승한 에이스다. 개인혼영, 접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박태환은 향후 2주간 클럽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스윔맥 CEO이자 록티의 스승인 수영지도자 데이비드 마시 감독과도 면담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