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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챔피언 타이틀 8차 방어에 성공한 미국 종합격투기(UFC) 라이트헤비급의 '절대강자' 존 존스(28·미국)가 명성을 날릴 위기에 빠졌다. 도핑테스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그러나 검출된 약물의 성분이 문제다. 코카인 복용 시 검출되는 성분이기 때문. 그래서 존스는 중독 치료 프로그램 이수 처분을 받은 것이다. 이번 처벌에 대해 존스는 "약혼녀와 아이들, 부모님과 형제들. 그리고 UFC와 스폰서 및 팬들 모두에게 사과한다"며 "치료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수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역시 "실망스럽다"면서도 "존스가 옥타곤(UFC의 8각링)에서 뛰어난 전사였던 것처럼, 약물과의 싸움에서도 침착하고 성실하게 이겨내길 바란다. 그래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길 바라겠다"고 했다. 일단 UFC 측은 8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에 대해 여전히 호의적이고, 그의 실수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존스에 대한 팬들의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존스가 향후 얼마나 성실하게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약물과 멀어진 자세를 유지하느냐에 명예 회복 여부가 달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