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충격! UFC 절대강자 존 존스, 마약성분 검출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1-07 09:45


◇미국 종합격투기(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존 존스의 마약 복용 사실이 드러났다.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7일(한국시각) 존스의 도핑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는데, 코카인 성분인 벤조일엑고닌이 검출됐다. 존스는 지난 4일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182 대회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방어전에서 대니얼 코미어를 꺾고 챔피언 8차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전 이뤄진 도핑테스트에서 마약성분이 나와 이미지를 실추했다. 그나마 경기 금지약물은 아니라 경기 결과는 유지됐다. ⓒAFPBBNews = News1

최근 챔피언 타이틀 8차 방어에 성공한 미국 종합격투기(UFC) 라이트헤비급의 '절대강자' 존 존스(28·미국)가 명성을 날릴 위기에 빠졌다. 도핑테스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7일(한국시각) 존스의 도핑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검사에서 코카인 성분의 하나인 벤조일엑고닌이 검출됐다.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즉각 존스에게 중독 치료 프로그램 이수 처분을 내렸다. 이번 도핑 테스트는 지난 4일에 열렸던 UFC182 대회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 앞서 시행됐다.

이날 존스는 '무패의 도전자' 대니얼 코미어(미국)와 맞붙어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타이틀 8차 방어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경기에 앞서 이뤄진 도핑테스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돼 챔피언의 명예는 크게 손상됐다. 그나마 이번에 검출된 '벤조일엑고닌'은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정한 경기 금지 약물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 약물 검출이 경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 코미어전 승리는 여전히 유효하고, 존스는 챔피언이다.

그러나 검출된 약물의 성분이 문제다. 코카인 복용 시 검출되는 성분이기 때문. 그래서 존스는 중독 치료 프로그램 이수 처분을 받은 것이다. 이번 처벌에 대해 존스는 "약혼녀와 아이들, 부모님과 형제들. 그리고 UFC와 스폰서 및 팬들 모두에게 사과한다"며 "치료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수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역시 "실망스럽다"면서도 "존스가 옥타곤(UFC의 8각링)에서 뛰어난 전사였던 것처럼, 약물과의 싸움에서도 침착하고 성실하게 이겨내길 바란다. 그래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길 바라겠다"고 했다. 일단 UFC 측은 8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에 대해 여전히 호의적이고, 그의 실수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존스에 대한 팬들의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존스가 향후 얼마나 성실하게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약물과 멀어진 자세를 유지하느냐에 명예 회복 여부가 달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