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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 '물범 삼남매'의 인기가 뜨겁다.
아시아 45개국 취재진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MPC에서도 물범 삼남매는 인기 높다. 입구에서부터 비추온, 바라매, 추므로 삼남매 대형인형이 취재진을 반긴다. 각국 기자단의 기념사진 명소다. 메인프레스센터(MPC) 기프트숍 역시 외신기자 및 대회 관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6일 오후 OCA의 한 임원은 무려 31만4000원어치 기념품을 구입했다. 물범 3남매 세트를 3개나 구입했다. 티셔츠와 열쇠고리도 구입했다. 보너스 선물로 건넨 인천아시안게임 배지 선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인형세트 하나는 내 소장용이고, 25년째 아시안게임 기념품을 수집하는 딸과 지인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20년간 아시안게임 현장을 두루 다녔다는 이 임원은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특히 인형과 인형열쇠고리는 정말 예쁘게 잘 만들었다. 부드럽고 튼튼하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티셔츠도 입어봤는데, 퀄리티가 정말 좋다. 폐막하기 전에 한번 더 사러올 생각"이라고 했다. MPC 기프트숍의 손영일 매니저는 "중국기자들이 가장 많이 찾으시는 것같다. 선수촌처럼 문전성시를 이루지는 않지만 객단가가 높다. 대부분 한번에 10만원 이상씩 구입한다"고 귀띔했다. "여기서도 인형세트가 가장 인기가 많다 .하루에 90~100세트 팔린다. 특히 인형 열쇠고리는 대부분 3종을 묶어서 구매하신다. 일 200세트 가까이 팔린다"고 현황을 전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마스코트 '물범 3남매'의 성공은 정부가 진작하고 있는 스포츠산업, 브랜드 마케팅 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성화가 꺼진 후에도, '물범 3남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한국의 이미지가 될 것이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