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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런던銀 한순철 태국선수에 진땀승 8강행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4-09-26 20:19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한순철이 8강에 진출했다.

한순철은 26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라이트급(60㎏) 16강전서 태국의 아디 사일롬을 3대0(29-28, 29-28, 29-28)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32강전서 북한의 한상령을 꺾고 16강에 올랐던 한순철은 이날 사일롬과는 접전을 벌였다. 사일롬은 인파이터로 저돌적으로 한순철에 달려들었고 한순철은 상대 공격을 받아치는 스타일로 맞불을 놓았다.

3라운드가 끝난 뒤 사일롬은 두 팔을 치켜들며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으나 주심의 손은 한순철을 들어올렸다. 심판들은 사일롬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으나 한순철의 유효타에 점수를 더 준 것.

경기후 한순철은 "내가 생각한대로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한 것 같다. 관중 여러분이 크게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면서 "8강전에선 준비를 많이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일롬은 자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난 상대에 어퍼컷을 많이 때렸고 맞은 것은 3번 밖에 없는 것 같은데 졌다. 상대가 개최국 선수라서 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60Kg 라이트급 한순철이 태국의 사이롬 아디와 경기를 펼쳤다. 26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한순철과 태국의 사이롬 아디의 16강전 경기에서 한순철이 판정승을 거뒀다. 승리가 확정되자 기뻐하는 한순철의 모습.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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