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후는 15일 서울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빙상국가대표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 "4년전 밴쿠버대회에 출전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년전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승훈은 "밴쿠버 이후 운동 생활은 보너스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소치 올림픽이 저한테 다른 대회들보다 특별할 것이다. 하지만 그 동안 치렀던 대회처럼 치르겠다.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지만 해왔던대로 준비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승훈은 이번 올림픽 빙속의 처음과 끝을 책임진다. 8일 남자 5000m에 나간 뒤 18일 남자 1만m에 출전한다. 21일과 22일에는 남자 팀추월에 나선다. 이에 대해 이승훈은 "첫 경기는 개인적으로도 한국선수단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000m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1만m까지 열흘 동안 집중력 흐트러지지 않고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에 나서는 팀 추월에 대해서는 "후배들과 하는 경기이기에 의미가 있다.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태릉=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