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서울시청)의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사표는 '무심(無心)'이었다.
이상화는 소치 입성 정 네덜란드 히렌벤에서 전지훈련을 가진다. 이에 대해 "사실 기대감은 크지 않다. 올림픽도 다른 경기와 똑같이 생각하게 싶다. 히렌벤에서는 월드컵 준비하듯이 준비하겠다. 올림픽 분위기가 아니기에 훈련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예니 볼프(독일) 등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4년전에는 다른 선수들을 경쟁자로 삼았다. 지금도 변화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올림픽은 나도, 아무도 결과를 모르는 경기다. 어떻게 준비했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올림픽이다. 주위 신경 안쓰고 내 훈련 과정에만 신경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모태범과 이승훈 등 동료 선수들에 대해서는 "은 또래의 친구들이 대표팀에 있고 운동하는 자체로도 즐겁다. 승훈이는 별로 만날 일이 없다. 태범이와는 어렸을 때부터 훈련해왔다. 대표팀에서도 매일 훈련을 하고 있다. 서로 힘이 되어준다. 옆에서 조언해주고 격려해주는 친구가 있는 것으로도 고맙다. 앞으로도 친분 유지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태릉=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