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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대표팀(경기도청)의 올림픽 메달 꿈이 점점 영글고 있다.
의미있는 성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초청받았던 중국 오픈에서는 '강호' 중국, 캐나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 훈련 중 참가한 초청대회에서는 세계 4위 스코틀랜드도 제압했다. 아시아태평양대회 우승을 통해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 '기둥' 김지선은 "한국을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한국팀이 있는지도 몰랐다, 지금은 우리에 대해 알고 있다. 특히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 뒤로는 응원의 목소리도 커졌다"고 했다.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각종 대회를 통해 빙질에 적응하는 법이나 작전 구사 능력 등에 노하우가 쌓였다. 이제 진짜 무대가 눈앞이다. '맏언니' 신미성은 "어렵게 시작해 올림픽 무대에 선다. 연습때도 올림픽이라고 생각하며 신중히 하고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묵묵히 기적을 꿈꾸는 여자 컬링대표팀은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11월 MVP로 선정됐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태릉선수촌에서 일정을 마친 후 5일 마무리 훈련을 위해 캐나다로 떠난다. 캐나다에서 곧바로 올림픽이 열리는 소치에 입성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