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대상 MVP를 수상한 박정환 9단이 입단 후 처음으로 상금랭킹 넘버원에 올랐다
상금랭킹 2위는 5억5600여만 원을 벌어들인 최철한 9단이 차지했다. 최9단은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에서 정상을 밟았으며 국제대회에서도 제1회 주강배,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제3회 초상부동산배 우승에 기여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던 이세돌 9단은 2012년보다 2억 이상 상금이 준 4억9100여만 원을 획득하는데 그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9단은 13년 만에 무관에 그쳤지만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과 준우승 다섯 차례(삼성화재배-춘란배-명인전-GS칼텍스배-맥심커피배), 중국 갑조리그 등으로 5억원에 육박하는 수입을 거둬들였다.
이밖에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우승한 박영훈 9단이 2억5000여만원을 벌어 6위에 올랐고 7위 조한승 9단이 1억8300여만 원, 8위 이창호 9단 1억5000여만원, 9위 김정현 4단 1억200여만 원, 10위 목진석 9단이 1억100여만원을 버는 등 랭킹 10위까지가 1억원이 넘는 수입을 기록했다.
2012년에 비해 1위부터 6위까지 상위권 기사들의 수입은 중국리그가 공식기전으로 편입되며 조금 늘었지만 세계대회의 부진으로 중간 허리층 기사들의 수입은 줄었다. 1억원이 넘게 번 기사도 10명에 그쳤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4단이 7900여만원을 벌어 가장 높은 순위인 19위에 랭크됐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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