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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김호중의 인기로 인터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김호중은 "오늘 나오게 된 만큼 열심히 잘 해보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평소 전통시장을 자주 오냐'는 말에 "최근에 이곳을 다녀왔다. 망원시장에 안무연습실이 있다. 그리고 제가 바로 이 근처에 살았었다. 망원시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아는 장소다. 너무 좋아하는 곳이다"라고 했다.
김호중은 "칼국수, 전, 닭강정도 많이 먹었다. 산해진미가 다 모인 곳이 이곳 망원시장이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모인 전통시장, 뻥튀기를 건네는 상인부터 시장 상인들이 김호중을 반갑게 맞이했다. 김호중은 "전통시장에 와야지만 느낄 수 있는 게 한국인의 정이다. 오랜만에 느낀다"라며 감동 받아 했다.
최근 절친 성악가 이응광과 함께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를 다시 찾은 김호중은 두오모 성당 앞에서 길거릴 공연을 해 화제가 됐다. 김호중은 "편안하고 프리하게 길 지나다니는 분들과 호흡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김호중은 "9월 7일에 제 두 번째 영화가 개봉을 한다"라며 이탈리아를 다시 찾은 이유를 밝혔다. 김호중은 영화 '인생은 뷰티풀 : 비타돌체'를 소개하면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박물관도 가고 안드레아 보첼리를 만나서 협업을 진행했다"라고 소개했다.
김호중은 한 가게에 가 "제가 2주 전에 왔었다. 마스크를 써서 못알아보셨을 거다"라고 반가워 했다. 가게 사장님은 김호중의 팬이라며 노래까지 불렀다. 닭강정을 먹은 김호중은 "여기 진짜 맛있는 집이다"라며 칭찬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전통시장을 즐기던 것도 잠시 어느새 시장 가득 보라색 물결로 채워졌고 걸음을 옮기기도 힘든 상황이 됐다. 김호중은 "다치면 안되니까 서로 밀지 마셔라"라 걱정했지만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졌다. 급기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철수를 결정, 장소를 이동했다.
김호중은 "팬분들과 함께 하는 게릴라데이트니까 남달랐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인터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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