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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은 달콤했다. 2017 학교체육대상 시상식은 1년간 흘린 땀의 결정체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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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현일중학교 줄넘기부 현일스카이로프 주장 (정)경선(15)이가 환하게 웃었다. 경선이에게 줄넘기부는 '동아리' 그 이상의 의미다. "제가 중학교 입학했을 때 우리 동아리가 생겼어요. 제가 '1기'인 셈이죠. 3년 동안 힘들고 어려운 때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저는 이제 곧 졸업을 해요. 하지만 언젠가 중학교에 놀러왔을 때, 그때도 줄넘기부가 계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경선이와 함께 3년을 보낸 '동기' (윤)승우(15)도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주변의 권유로 동아리에 가입했어요. 처음에는 큰 흥미가 없었는데, 지금은 권유해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3년 동안 많은 추억을 쌓았거든요. 무엇보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하면된다!'는 것을 배웠어요." 경선이와 승우는 줄넘기를 통해 단순히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단체상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그보다 큰 추억과 자신감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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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긴요~."
호호호 웃음이 쏟아졌다. 여학생체육 활성화 단체 부분 상을 받은 간재울 피구부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이)서윤(12)이는 "우리 동아리 친구들의 하루는 다른 친구들보다 한 시간 빨리 시작해요. 오전 훈련을 하기 때문이죠. 솔직히 처음에는 피곤했는데, 꾸준히 운동하다 보니까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땀 흘려 운동하니 하루가 더 상쾌해져요" 자랑스럽게 말했다.
(구)래은(12)이도 이야기보따리를 꺼냈다. "2년간 피구부 활동을 했어요. 친구들과 쌓은 추억이 많아요. 이제 곧 졸업을 하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아서 좋아요. 많은 것을 얻어 가는 것 같아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단체상을 수상한 인천 서창초등학교 댄스스포츠 동아리 '비바서창'의 리더 (안)은영(12)이는 "4학년 때부터 3년 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예쁜 옷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출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라며 클럽 활동에서 쌓은 우정과 추억을 털어놓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17년 학교체육대상 수상 내역
학교체육교육 내실화(개인, 기관)=이성남 경북율곡중 교사, 대전문화초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개인, 기관)=권종윤 충남대천초 교사, 부산광남초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개인, 기관)=이민섭 충북단성중 교사, 광주치평초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개인, 기관)=박효열 경남창원중앙여고 교사, 부산중앙여중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단체)=강원연곡초 넷볼부, 경북현일중 현일스카이로프, 인천서창초 비바서창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단체)=인천간재울초 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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