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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시아의 스타 이민호와 신예 김민하가 '파친코'로 세계에 노크한다.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윤여정이 노년의 '선자' 역으로 열연했으며, '한수' 역에 이민호, '솔로몬' 역에 진하, 10대 시절의 '선자' 역에 김민하, '나오미' 역에 안나 사웨이, 젊은 시절의 '경희' 역에 정은채, '양진' 역에 정인지, '톰' 역에 지미 심슨, '요셉' 역에 한준우, '에쓰코' 역에 미나미 카호, '이삭' 역에 노상현, '모자수' 역에 아라이 소지 그리고 어린 '선자' 역에 전유나가 출연한다.
이민호와 김민하는 18일 오전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 참석해 '파친코'와 함께한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꽃보다 남자'(2009) 이후 13년 만에 오디션에 참여하며 글로벌 데뷔를 이루게 된 이민호부터 '파친코'를 통해 등장한 신예 스타 김민하의 조합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중이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라는 작품 이후에 본 첫 오디션이다. 13년 만이다. 저는 오디션을 늦게 참여하게 됐다. 막 오디션이 시작할 때쯤엔 '더킹'이라는 작품을 참여할 때라 '더킹' 후에 오디션 제의를 받았고 스크립을 보고 오디션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과정은 저에겐 너무 좋았던 과정인 것 같다. 13년 전의 나를 떠올리게끔 했고, 다시 또 열정적으로 내가 어떤 선택을 직접적으로 평가를 받고 받아야 하는 입장이 돼서 다시 한 번 또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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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신예 배우 김민하의 등장은 이민호를 더 몰입하게 만들었고, 김민하 역시 작품에 온전히 녹아들었다. 이민호는 "너는 선자를 하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 마치 그냥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배우를 보러 가는 느낌이 아니라 선자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극찬하기도. 김민하 역시 이민호에게 의지하며 촬영을 이어갔단다. 그는 "너무 편했다. 그게 촬영 내내 선배님께도 감사했고, 의지를 많이 했다. 감정적으로나 저도 모르게 그렇게 하면서 편하게 했고, 저도 사실 처음 선배님이 캐스팅 됐다고 들었을 때 너무 납득이 돼서 몰입도 쉽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민하가 표현하는 선자는 늙은 선자의 얼굴에 그려진 '한국의 역사 지도'를 채워가는 과정이었다. 김민하는 극을 통해 이를 능숙하게 해내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을 일만을 남겨뒀다. 김민하는 "부담감이라고 하면,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딸로서 누군가의 연인으로서 이런 깊은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부담감이라기 보다는 책임감이 컸던 것 같다. 그리고 계속 그 상태로 저로서 선자로서 존재하려고 노력했었고, 뭘 계속 보여주려고 하기보다는 그 순간에 녹아들어서 실제로 존재하려고 계속 제 자신을 상기시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고나다 감독의 디렉팅이었던 "신 안에 숨쉬고 존재하라"는 말이 큰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김민하는 "섬세하고 자세한 디렉팅보다 가장 큰 도움이 됐다"며 엄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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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특히 앞으로의 활동에도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그는 '파친코'에의 참여를 다시 돌아보며 "우선 작품의 이야기가 힘이 느껴진 시나리오라서 참여를 꼭 하고 싶었고, 저도 이번 일정 동안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들이 현지에 계신 분들과 나누며 어떤 시대가 굉장히 글로벌 스탠다드로 많은 콘텐츠를 요구하기에 앞으로 또 좋은 것이나 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할리우드에서 기회가 있다면 작품을 공격적으로 할 것 같다"는 각오를 다졌다.
'파친코'는 오는 25일 3개 에피소드를 공개한 뒤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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