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파가 MBC '나는 가수다-시즌3'(이하 나가수3) 관객을 홀리는 '인어'에 등극했다. 블랙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인어 자태를 뽐내는 것은 물론, 사람을 홀리는 '인어 목소리'로 모두를 자신에게 빠져들게 했다.
이후 양파가 등장하자 청중들의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양파는 발목까지 떨어지는 블랙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는데, 그의 은근히 드러나는 다리라인과 머리에 꽂은 정열적인 붉은 꽃이 감탄을 부르는 섹시미를 풍겨 청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이는 지난주 순백의 드레스로 보여준 양파의 순수하고 청초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양파는 앞서 공개된 출근길 패션을 통해 변화된 헤어 스타일을 보여주며 변신을 꾀할 것이라는 암시를 줬었기에,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지난번과는 180도 달라진 이미지로 변신한 그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불러일으킨다.
특히 환호 속에 차분히 의자에 앉아 노래를 시작한 양파는 중반부가 넘어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감춰두었던 파워풀함과 섹시함을 발산하는가 하면, 음악의 리듬에 젖어 꿈틀대는 댄스 본능으로 무대를 누비는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그의 목소리는 마치 인어처럼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묘한 매력을 풍겨냈고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