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발달이 괜찮은지 혹여나 또래보다 발달이 늦은 건 아닌지 걱정하는 보호자가 많을 것이다.
발달 지연의 원인에는 지적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뇌성마비, 선천성 및 후천성 뇌질환, 경련성 질환, 근육병, 말초신경질환, 대사이상, 염색체이상, 유전 및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범주의 질환들이 있다. 하지만 출산율이 줄어드는 만큼 보호자 역할이 처음인 경우가 많고 우리 아이의 발달이 또래에 비해 느린 건지, 아니면 정상적으로 발달을 하는 건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인식의 제고로 인해 국가 보건복지정책의 일환으로써, 2007년부터 영유아 건강검진 사업의 주요한 검진 항목 중 하나로 발달평가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보호자가 아이의 발달에 대해 평가하기 힘든 경우라면 영유아 검진에서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K~DST)를 시행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아이의 발달에 대해서 꼭 평가해야 한다. 만약 소항목 중 '심화평가 권고'를 받았거나 '추적관찰 요망'이라고 평가받은 부분이 있다면, 보호자는 발달지연클리닉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해서 추가 평가 혹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양동화 교수는 "발달지연은 조기 발견, 진단과 함께 통합적인 치료가 중요한 만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평가를 통해 치료계획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래보다 말이 느리거나 인지 혹은 운동발달만 느리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도 각각 한 가지 분야에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아 발달지연클리닉에서의 통합진료가 더욱 필요하다.
영유아 시기는 운동, 언어, 사회성, 인지 등 여러 영역에서 발달이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이다. 영유아 건강검진 시 선별검사에서 발달이 느리다고 평가를 받거나, 대표적인 발달 지연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꼭 발달지연클리닉에 와서 통합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겠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대표적인 발달 지연 의심 증상
신생아~6개월 미만: 주위 자극에 반응이 없거나, 근육 긴장도가 비정상적인 경우
6개월~1세: 혼자 앉지 못하거나 서지 못하는 경우
1세~3세: 말이 늦거나, 불러도 반응이 없는 경우
3세~6세: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주위에 관심이 없는 경우
취학아동: 주의가 너무 산만하거나, 읽기, 쓰기 등 학습을 두드러질 정도로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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