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3게임 연속 불펜 대기
기사입력 2000년 04월 10일 13시 48분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애리조나 `핵잠수함' 김병현(21)이 3게임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해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김병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9회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었으나 선발 랜디 존슨이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1대0 완봉승을 따내는 바람에 또다시 헛품만 판 셈이 됐다. 김병현은 "이렇게 오랫동안 안 던지다가 경기에 나가면 팔에 금새 알이 배이는데…"라며 걱정. 애리조나가 6경기(5승1패)를 치르는 동안 김병현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지난 7일 필라델피아전 딱 한경기에만 출전했다.
김병현은 경기가 끝난후 곧바로 정장으로 갈아입고 12일부터 샌디에이고에서 시작되는 올시즌 첫 원정경기(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를 위해 공항으로 직행했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김우석 특파원 kwooseok＠nuri.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