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인터넷투표] 이상민 MVP 33%
기사입력 2000년 04월 03일 14시 07분
`플레이오프 MVP 누가 될까'란 인터넷 여론투표에 현대팬들의 몰표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9604표중 현대 이상민이 1위인 3186표(33%), 팀동료 조성원은 다음으로 많은 2900표(30%)를 얻어 현대팬들의 3연속 우승과 MVP에 대한 열망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3위에는 SK 하니발(1843표．19%)이 올랐고, 정작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통합 MVP'에 오른 SK 서장훈은 1675표(17%)로 가장 적은 득표를 보였다.
이런 의외의 결과는 SK가 5차전서 승리한 이후 우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반사적으로 현대팬들이 이상민과 조성원에게 집중적인 `지원공세'를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인터넷투표 주제는 `가장 애처가인 농구선수는 누구일까'이다.
한시즌 5∼6개월을 합숙과 원정으로 보내며 집안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농구선수들에게 비시즌은 가정에 대한 소중한 `봉사의 기회'.
아직 신혼기분이 남아 있는 현대 이상민과 조성원, 삼성 문경은 외에 "초등학생 아들이 있어도 나를 따라올 애처가는 없다"고 큰소리치는 삼보 허 재가 이번 선거의 입후보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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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일 기자 maver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