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김병지, FIFA 올스타 유력
기사입력 2000년 03월 30일 12시 11분
홍명보(31．일본 가시와 레이솔)와 김병지(30．울산 현대)가 FIFA(국제축구연맹) 올스타로 뽑힐 전망이다.
FIFA는 지난 24일 집행위원회에서 발표한 `프랑스대표팀과 세계 올스타팀과의 올스타전'(8월16일．파리)에 한국의 홍명보와 김병지의 출전을 검토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들이 거론되는 것은 이번 올스타전이 FIFA에서 후원하는 `SOS마을 지원 자선경기'이기 때문. `SOS마을'은 FIFA의 수익금으로 운영중인 보육시설로 홍명보와 김병지는 지난 1월 14일 FIFA로부터 `SOS마을 친선대사'로 임명된 바 있다. `SOS마을'은 한국의 서울(양천구 신월3동) 대구(동구 검사동) 순천(와룡동)을 포함해 전세계에 132곳이 있다. FIFA는 이번 세계 올스타전 엔트리에 `SOS마을 친선대사'로 활동중인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킬 예정이다.
홍명보는 ▲크리스마스 올스타전(94년) ▲일본 고베대지진 자선 올스타전(95년) ▲프랑스월드컵 본선조추첨 올스타전(97년) ▲터키축구협회 창립 75주년기념 올스타전(98년) 등 4차례 세계 올스타로 선발된 적이 있다. 특히 FIFA의 선수분과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중이어서 이번 올스타전 초청이 확실하다. 김병지는 올스타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98프랑스월드컵때 뛰어난 방어력을 선보여 프랑스의 축구전문지 레키프지로부터도 `출전팀별 베스트플레이어'로 선발된 적이 있어 기대에 부풀어 있다. 게다가 다른 나라에선 `SOS마을 친선대사' 중에 GK가 드물어 김병지가 2명의 GK 올스타중 한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축구협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신향식 기자 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