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시즌 3승
기사입력 2000년 03월 20일 12시 34분
우즈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파72·7207야드)에서 벌어진 마지막라운드서 2언더파를 보태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로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를 무려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우즈는 벌써 올시즌 세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54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겨 시즌상금 258만3731달러로 2위와의 차를 100만달러 이상 벌려 놓았다.
우즈는 또 지난 97년 프로데뷔후 세번째로 출전한 쿼드 시티 클래식 골프대회 이후 3라운드까지 단독 또는 공동선두에 올랐던 PGA투어 13개 대회서 모두 우승하는 전대미문의 기록도 이어갔다.
우즈는 이날 파5홀인 4번홀과 12번홀에서만 두개의 버디를 낚았지만 보기를 전혀 범하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로 우승까지 내달렸다.
우즈는 이번 대회서 18언더파의 스코어중 무려 14언더파를 파5홀에서 엮어냈는데 2,3라운드서는 드라이브 평균거리가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에 올랐던 러브 3세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에 그쳐 지난 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오프에서 우즈에 패한 이후 5차례의 대결에서 한번도 우즈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한편 세계 최고의 장타를 자랑하는 존 댈리(미국)는 이날 버디없이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4개 등을 범하며 무려 15오버파나 쳐 최하위로 밀려났다.
◇최종성적
순위=이름=파=스코어
1=우즈(미국)=-18=270(69-64-67-70)
2=러브3세(미국)=-14=274(72-67-63-72)
3=켄달(미국)=-13=275(70-67-71-67)
4=로버츠(미국)=-11=277(71-69-70-67)
=랭커스터(미국)= =277(70-68-69-70)
14=엘스(남아공)=-6=282(72-68-74-68)
18=랑거(독일)=-5=283(75-69-71-68)
=마루야마(일본)= =283(72-70-71-70)
22=오미라(미국)=-4=284(70-72-73-69)
29=싱(피지)=-3=285(68-73-73-71)
42=가르시아(스페인)=-1=287(75-68-70-74)
=클라크(북아일랜드)= =287(72-68-72-75)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