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사 부분파업속 이변 속출
기사입력 2000년 03월 19일 14시 48분
관리사 노동조합 부분파업에도 불구, 경마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나 이변이 잇따랐다.
관리사들의 조교거부로 출전마들이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탓에 18일 경마에서 입상후보마들이 의외로 저조, 복병마들이 입상, 두둑한 배당이 쏟아졌다.
이 때문에 지난주 하루 7∼8회 나왔던 10배 미만 저배당이 4회에 불과, 경마팬들은 마권선택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수들은 매일 새벽 관리사들의 몫까지 조교를 하느라 지친 나머지 연속 출전할 경우 경주 직전에 갖는 예시장(豫示場) 출장을 생략한채 대기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예시장 출장을 하지 않은 기수가 10경주에서 6명을 비롯, 이날 하루동안 19명에 달했다.
◇경주마가 레이스 도중 트랙밖으로 장애물 비월을 하듯 펜스를 뛰어넘어가는 해프닝을 연출.
제2경주에서 `시나위'는 3코너를 도는 순간 옆에서 추격해오던 말에 놀라 펜스를 뛰어넘어 안쪽 트랙을 질주.
이 과정에서 타고 있던 김혜성 기수가 낙마했는데 PVC로 된 펜스에 떨어지는 바람에 펜스만 조금 파손됐을 뿐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아 출전을 계속했다.
한편 마사회는 `시나위'에 대해 2개월간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