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코앞, 바쁜 SK
기사입력 2000년 03월 16일 14시 15분
신생팀 SK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15일 이사회서 `SK→인천, 현대→서울'으로 연고지가 확정된후 창단작업이 급물살을 탄 것. SK는 당초 16일 `창단감독 강병철－수석코치 김준환' 등 코칭스태프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내부사정으로 며칠 미루기로 했다.
이달 안으로 창단절차도 마무리한다. 페넌트레이스 개막이 다음달 5일로 바짝 다가서 있어 더이상 늦출수가 없다. 오는 27일 이후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서 각계 인사를 초청해 성대하게 창단식을 열 계획이다.
또 창단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인천으로 연고지가 결정돼 처음부터 일을 시작해야 한다. 수원을 염두에 두고 선수단숙소를 가계약했으나 새롭게 인천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참이다. 팀 명칭과 로고 등은 이미 내부적으로 확정해 놓고 발표시기만을 조율하고 있다. 선수단 유니폼은 치수에 맞게 장만해둔 상태.
유일한 걸림돌은 선수보강방안. 각구단은 `보호선수 23명외 1명씩과 1년간 신인 3명 우선지명'을 제안하고 있고 SK는 `보호선수 20명외 2명씩과 2년간 신인 3명 우선지명'으로 맞서고 있다. SK는 한국야구위원회(KBO)과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연고지 `대타결' 기운이 계속 이어질지 궁금하다.
[박재호 기자 jh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