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슈퍼리그 우승
기사입력 2000년 03월 07일 23시 45분
호화군단 삼성화재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슈퍼리그 2000 결승(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현대자동차를 3대1로 꺾고 3승1패로 우승했다.
6일 3차전에서 현대자동차에 일격을 당했던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현대자동차의 반격을 `하룻밤의 꿈'으로 전락시켰다.
김세진은 25점(블로킹 2포함), 신진식은 30점(블로킹 1)을 올리며 승전고를 울렸다.
1,2세트는 삼성화재의 일방통행.
3세트에서는 현대자동차 후인정의 공격과 박종찬 방신봉의 블로킹이 휴화산 터지듯 잇달아 현대자동차가 25－21로 따냈다.
4세트에서 신진식의 공격으로 20점을 먼저 밟은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과 리베로 손재홍의 그림같은 수비에 이은 신진식의 왼쪽 강타로 멀찌감치 도망쳤다.
24－20. 센터 신정섭이 방지섭의 토스를 속공으로 받아쳐 마침내 `용의 눈'을 그려넣었다.
삼성화재 주장 김세진은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이번 대회 MVP로 선정돼 이날 백일을 맞은 아들 승민에게 귀중한 선물을 안겼다. 베스트 6에는 레프트 신진식 이경수(한양대), 라이트 김세진, 센터 방신봉 박종찬(이상 현대자동차) 세터 방지섭(삼성화재)이 뽑혔다.
[잠실＝김정호 기자 azu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