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민] 시카고캠프 합류차 출국…3년내 빅리그 진입 각오
기사입력 2000년 02월 23일 13시 15분
"이반 로드리게스와 같은 대형포수가 되겠습니다."
시카고 커브스 권윤민(22)이 23일 오후 3시 대한항공편으로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 있는 스프링캠프로 떠났다.
국가대표 포수 출신인 권윤민은 지난해 11월 계약금 120만달러(14억4000만원)의 조건으로 커브스에 입단했다. 국내선수 사상 17번째이자 타자로서는 최경환 서재환 최희섭에 이어 4번째 미국진출이다.
－소감은.
▲2∼3년안에 꼭 빅리그에 진입, 평소 좋아했던 새미 소사와 함께 뛰고 싶다. 비자발급 문제로 일정이 한달정도 지체됐지만 늦어진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일정은.
▲LA를 거쳐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아마 올시즌엔 루키리그에서 시작할 것 같다.
－올시즌 목표는.
▲일단 수비가 취약해 집중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 내년시즌을 더블A에서 시작하는 게 목표다.
－마이너리그 생활이 쉽진 않을텐데.
▲그동안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다. 같은팀에 청소년대표때부터 친했던 후배 (최)희섭이가 있어 의지가 될 것이다. 또 국내 친구들과는 E-메일을 통해 연락을 나눌 생각이다. 화상채팅을 위해 카메라도 마련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