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 공동선두-홈10연승, 4강직행
기사입력 2000년 02월 17일 23시 25분
`7일만의 오월동주(吳越同舟).'
현대가 대전 홈코트에서 선두 SK를 91대85로 꺾고 지난 10일 이후 7일만에 공동선두에 오르며 4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게다가 시즌 막판까지 공동 1위가 될 경우 승자승원칙(3승2패)에 따라 `1위'에 오르는 덤까지 얻었다.
로렌조 홀은 리바운드 8개, 22득점, 이상민은 리바운드 8개, 13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현대는 99년 12월14일 SK전이후 홈구장 10연승의 기록을 세웠다.
공동 5위끼리 맞붙은 부산에서는 이버츠가 40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골드뱅크가 기아를 93대84로 누르고 단독 5위에 올라 6강이 붙는 플레이오프에 한발짝 다가섰다.
한편 SBS는 안양 홈경기에서 동양에 113대94로 이겨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고, 동양은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지며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
[김승우 기자 sw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