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안정환] 황금투톱 '캐나다 골문 연다'
기사입력 2000년 02월 15일 14시 04분
골드컵(13∼28일．미국)에 출전중인 축구국가대표팀이 황선홍과 안정환을 투톱으로 16일 낮 12시 D조예선 첫경기인 캐나다전(LA．콜로세움경기장)에 나선다.
허정무감독은 15일 "이동국(21．포항)이 무릎을 다쳐 황선홍과 안정환을 최전방에 포진시키고 유상철(29．요코하마)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면서 "안정환과 유상철이 교대로 황선홍의 짝이 되어 캐나다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가 오프사이드 전술을 쓰지 않는 점을 감안, 황선홍이 활발히 움직이면서 공간을 확보해 주면 안정환과 유상철이 2선공격을 한다는 게 허감독의 구상.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노정윤(29．세레소)은 플레이메이커로 서고 김도균(23．울산)은 수비형 MF로서 공수를 조율한다.
관련기사
[허정무감독출사표] "조직력 허점 집중공략"
[프로축구] 캐나다전 올림픽팀 역대전적
[대표팀소식] 이동국 무릎인대 부상 출전 불투명
좌우 윙백을 맡은 이영표(23．건국대)와 박진섭(23．상무)은 리베로 홍명보(31．가시와)가 공격에 가담하면 중앙 수비수들과 함께 후방을 책임진다. 쓰리백엔 김태영(30．전남) 홍명보 이임생(29．부천)이 맡고 골문은 김병지(30．울산)가 지킨다.
4－4－2와 3－5－2를 병행하는 캐나다는 14일 코스타리카전에서의 무승부를 만회하기 위해 이날 오버헤드킥을 성공시킨 카를로 코라친과 폴 페시솔리도를 투톱으로 세워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 날개인 제임스 브레난이 이끄는 캐나다의 측면공격을 박진섭과 홍명보가 얼마나 마크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골드컵국제축구대회]
한국－캐나다
(16일．낮 12시)
LA．MBC TV 중계
[LA＝신향식 특파원 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