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LA우먼스 챔피언십 한국선수 전원 출전
기사입력 2000년 02월 07일 13시 27분
박세리(23．아스트라)와 김미현(23．한별텔레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골퍼가 초반의 부진을 씻고 새 출발한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오는 11일부터 LA 근교 시미 밸리의 우드 랜치GC에서 펼쳐지는 LA우먼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4일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 코스 적응을 하고 있다.
지난해 각각 4승과 2승을 거뒀지만 시즌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이들 둘은 교민들이 많이 사는 LA에서만은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며 지난 2주간의 공백을 땀으로 메꿨다.
시즌 개막전인 오피스 데포 골프대회서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은 바람에 실격한 박세리는 두번째 대회인 메모리얼 오브 네이플스 대회까지 포기하며 미진했던 동계훈련을 보충했다.
샷에 혼선을 빚었던 클럽도 지난해 사용했던 캘러웨이사 제품으로 다시 바꿨고 좀 더 콤팩트하면서도 강한 임팩트를 할 수 있도록 스윙도 손을 봤다.
메모리얼 오브 네이플스 대회를 앞두고 갑작스런 근육부상으로 2주간의 봄방학중 절반 동안 클럽을 잡지 못한 채 휴식을 해야 했던 김미현은 초반 공을 바꾼데다 컵까지 남은 거리를 놓고 캐디와 호흡이 맞지 않아 거리가 들쑥날쑥했지만 이 문제를 해결했다.
집 근처의 골프장에서 연습라운드를 할 때도 캐디를 불러 호흡을 다시 맞췄고 근육통도 말끔히 없어져 개운하게 LA 우먼스 챔피언십을 맞이할 작정이다.
한편 이 대회에는 이들 두 스타플레이어 외에 그동안 대회출전을 자제하며 올랜도 전지훈련을 한 펄 신과 올시즌 LPGA 무대에 데뷔한 박지은 박희정 등 한국선수 5명 전원이 출전한다.
[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