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코즈] 임재범 히트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 연주
기사입력 2000년 02월 01일 15시 18분
21세기 콘템포러리 재즈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색소폰연주자 데이브 코즈가 국내 가수 임재범의 히트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Deeper Than Blue)'를 연주해 새 앨범에 수록하고 이 노래의 뮤직 비디오까지 만들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신재홍이 작곡한 발라드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최근 발매된 데이브 코즈의 새 앨범 `더 댄스'에 보너스 트랙으로 담겼다. 코즈는 특히 새 앨범의 취입을 끝내고 들어보니 `사랑보다 깊은 상처'가 가장 마음에 든다며 이 앨범을 발매한 동남아 각국의 EMI에 이 노래를 집중적으로 홍보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코즈는 지난 90년 데뷔 앨범 `데이브 코즈(Dave Koz)'를 발표한 이후 사랑을 받아온 앨토 색소폰 연주자. 이 앨범에선 `캐슬 오브 드림스'와 `나싱 벗 더 래디오 온'의 두곡이 빌보드 컨템포러리 재즈 차트에서 25주간 머무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지아에선 수록곡 `에밀리'가 대히트해 2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93년 발표한 2집 `럭키 맨' 역시 미국에서만 100만장 이상 팔리는 대성공이었다. 이 앨범에선 수록곡 `페이시스 오브 더 하트'가 국내에서도 AFKN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ABC TV의 장수 TV시리즈 `제네럴 하스피틀'의 주제곡으로 삽입돼 사랑을 받았다.
96년의 3집 `오프 더 비튼 패스'에 이은 `더 댄스'에는 `사랑보다 깊은 상처' 외에도 경쾌한 사운드의 `투게더 어게인'을 비롯해 루더 밴드로스가 참여한 펑키 힙합풍의 `캔트 렛 유 고', 발라드 `노우 유 바이 하트' 등이 수록됐다.
데이브 코즈는 새 앨범의 홍보를 위해 오는 11일 내한해 14일 오후2시 서울 청담동 언스 인 어 블루 문 재즈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에서 `사랑보다 깊은 상처'의 뮤직 비디오를 촬영할 예정이다.
[석광인 기자 kisu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