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세계 올스타' 뽑혔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31일 13시 27분
FIFA(국제축구연맹)는 오는 4월 25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 코세보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 세계올스타' 경기에 출전할 올스타팀 멤버로 유상철을 선발했다고 31일 대한축구협회에 알려왔다.
보스니아 평화협정 체결 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 경기엔 베르티 포그츠감독(독일)와 카를로스 퀘이로스감독(포르투갈)이 올스타팀의 사령탑을 맡는다. 또 브라질의 호나우도와 히바우도, 일본의 나카타 등 톱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한다.
유상철이 세계 올스타로 뽑힌 것은 지난 98년 12월 `이탈리아 축구협회 창설 100주년 기념 올스타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하지만 당시 98방콕아시안게임 8강전과 일정이 겹쳐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축구협회는 올스타전 이튿날인 4월 26일 한국과 일본의 대표팀 친선경기가 있지만 유상철이 월드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올스타전에 출전시킬 예정이다. 유상철은 지난 20일 이란에서 벌어진 `이란 대표팀 대 아시아올스타팀과의 올스타전'에 홍명보(가시와 레이솔) 이동국(포항)과 함께 참가한 바 있다.
세계 올스타와 가장 인연이 깊은 국내선수는 홍명보로 ▲`크리스마스 세계올스타전'(94년) ▲`일본 고베대지진 자선올스타전'(95년) ▲`프랑스월드컵 본선조추첨 올스타전'(97년) ▲`터키축구협회 창립 75주년기념 세계올스타전'(98년) 등 모두 네차례 선발됐었다.
98프랑스월드컵 벨기에전서 동점골을 터트려 세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유상철은 울산 현대에서 뛰다 99년 1월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로 이적했다.
[신향식 서태원 기자 shin＠sportschosun.com / wak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