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핸드볼도 남북교류 바람불까
기사입력 2000년 01월 30일 14시 39분
통일농구를 시작으로 불어닥친 남북 스포츠 교류 바람이 핸드볼에도 불어닥칠 수 있을까.
대한체육회 김봉섭 신임 사무총장이 28일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일본 야마가의 북한 선수단 숙소를 전격 방문, 김기성 체육과학위원회 책임연구원과 만나 핸드볼을 비롯, 남북 스포츠 교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장은 이 자리에서 "전지훈련을 비롯, 양국 스포츠 교류를 강화하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총장은 특히 "핸드볼 강국인 한국은 태릉선수촌을 개방하고 마라톤 신흥 강국으로 급부상한 북한은 개마고원을 오픈하는 등 전지훈련 교류를 물꼬로 양국의 스포츠 교류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98방콕아시안게임에서 준우승했던 북한은 한국 대표팀 전속 응원단인 `핸드볼 마니아'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29일 대만전을 30대25 승리로 장식했으나 종합전적은 1승2패1무로 5개국 가운데 4위에 머물렀다.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