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아줌마들의 반란
기사입력 2000년 01월 18일 14시 02분
`원조교제'
외계인을 위해 설명하자면, 지구상에서 이뤄지는 어린 ♀아해 & 중년♂ 사이의 `성 사고 팔기'다. 물론 돈이 매개물.
`21세기 재앙'이 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 그런데, 이번에는 `역원조교제'다. 역원조교제, 아시겠는지?
당사자들이 서울 `역'같은 곳에서 은밀히 접선하는 것 아니냐구? 아니다. 한자가 필요하군！ `역원조교제(逆援助交際)'다.
`아, 알겠다！ 이번에는 돈을 많이 번 여자 아해가, 집에서 쫓겨난 아저씨들을 돕는 인도적 행위군！'하면 정답이다… 가 아니다.
우리 옛 속담에 `홧김에 서방질'이 있다.
`야, 니만 원조교제냐?！ 나두 돈 갖고 어린 남자아해들과 놀아 보겠다 이거야！' 하는 아줌마들의 비뚤어진 작태다.
얼마전 PC통신 게시판에 `깔쌈한 男고딩입니다. 저를 10만원에 사실 분 안 계세요? 어디든 달려가죠. 단, 남자 사절'. 이 게 뜨자마자 순식간에 358회나 되는 조회수를 기록했단다. 물론 통신 관계자는 급히 지웠지만, 유사한 내용들이 두더지 게임기처럼 고개를 여기저기서 내밀었다지.
지금 어디선가 `보송보송~ 솜털에 고분고분~ 말 잘 듣고, 라면만 먹여도 불끈불끈~ 기운을 잘 쓰는 男아해가 아줌마를 위해 이상한 봉사(?)'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
-원조교제를 하는 아이 영철이. 친구 동석이 집에 놀러 갔다.
동석엄마 "영철이라구? 착하고 잘 생겼구나！ … 그런데 너 오늘 우리 집에 첨 놀러 온 거 맞니? 어디서 분명히 본 얼굴인데！"
영철 "(뛰쳐나가며 울부짖는다)으흐흑~！！ 원조교제 한 아줌마야！"
* 에로-경고→ 노래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까지는 그래도 봐 준다. 그러나 `친구의 엄마를 사랑했네'가 나오면 국가 존립 기반이 흔들린다고 봐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