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어사출두']무덤훼손-병역비리를 소재로 채택
기사입력 1999년 05월 19일 14시 51분
무덤훼손, 병역비리 등이 드라마 소재로 채택된다.
최근 원조교제, 농협비리 등을 다뤄 주목을 끌고 있는 KBS 2TV의 `어사출두'(극본 고혜정, 연출 양기선 이재우)는 23일 방송부터 매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굵직한 사건들을 앞세운다는 계획이다.
극의 배경이 조선시대라 현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풍자와 비유를 섞고, 어사대를 통렬한 해결사로 등장시켜 재미와 감동의 `두마리 토끼'를 쫓는다는 복안.
가령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아 문제가 된 최근의 `병무비리' 사례는 조선시대 일정 시기에는 비슷한 형태로 통용됐던 적도 있어 제작진은 신체를 훼손해 병역을 면제받는 등의 `우회적 수단'을 통해 `병역비리'를 재연해 낼 예정이다.
제작진이 이처럼 `메시지'가 강한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원조교제'에 초점을 맞춘 지난 9일의 첫방송이 주제는 약하고 웃음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