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네마서비스 '한국영화 르네상스 열겠다'
기사입력 1999년 05월 17일 14시 17분
장윤현 박기형 이정향 등 내로라 하는 국내 신인감독들이 시네마서비스（대표 강우석）에 대거 새 둥지를 마련했다.
16일 시네마서비스의 대표인 강우석 감독은 "영화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인감독들을 적극 지원, 한국영화의 새 르네상스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강 감독이 영입한 신인감독들은 이들 세명 외에도 이재용 장진 이광훈 한지승 김상진 변혁 등 10여명에 이른다.
장윤현 감독은 하드코어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는 `텔 미 섬씽'의 촬영을 시작했으며, `여고괴담'의 박기형 감독과 `미술관 옆 동물원'의 이정향 감독도 차기작을 강 감독의 제작지원을 받아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정사'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이재용 감독은 `우뢴네이션'이란 가제로 시나리오작업에 들어갔으며, `간첩 리철진'의 성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장진 감독은 또다른 색깔의 코미디영화를 선보이겠다며 야심을 내비치고 있다.
`자귀모'의 후반작업에 한창인 이광훈 감독도 이미 차기작 구상에 들어갔으며, `고스트 맘마'의 한지승 감독도 `장고'끝에 강 감독의 제작지원 제안을 받아들였다. 강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김상진 감독도 `주유소 습격사건'을 강 감독의 제작지원을 받아 촬영중.
이들 톱클래스 신인감독들이 대거 시네마서비스에 둥지를 틀자 영화계에서는 "히트작은 모두 시네마서비스에서 나올 판"이라며 `신 메이저'의 탄생에 주목하고 있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