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김태원-박준태 이달 중순 은퇴
기사입력 1999년 05월 07일 01시 02분
프로 14년 경력의 LG투수 김태원（35）과 11년차 박준태（32）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김태원은 지난 5일 유성민 수석부장과 면담을 갖은뒤 "재기 가능성과 구단의 해외연수 제의 등을 곰곰이 따져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다른 팀에서 오라는 제의도 있지만 앞으로는 영원한 LG맨으로 남아 후배들을 지도하고 싶다"고 은퇴의 뜻을 밝혔다.
김태원은 통산 273경기에 출전해 85승（통산 16위）77패 5세이브, 방어율 3.43, 819탈삼진（통산 15위）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89년 태평양（현 현대）에 입단, 92년 LG로 이적됐던 박준태는 통산 719경기에 나가 2할4푼4리（1618타수 395안타） 23홈런 84도루를 기록했다.
LG구단은 오는 15∼1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김태원과 박준태의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99년 잔여연봉은 일시불로 지급된다.
이밖에도 LG구단은 자매구단인 LA다저스나 주니치와 협의, 올 가을 교육리그때 코치연수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동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