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유학생들 '무적 찬호' 응원

기사입력 1999년 05월 04일 13시 51분

◇LA다저스－트리올전이 열린 올림픽스타디움에는 200여명의 한국교포 및 유학생이 몰려들어 열렬히 박찬호를 응원.

이들은 "Untouchble Chanho(무적 박찬호)" "We Believe in Park(우리는 박찬호를 믿는다)" "친애하는 박찬호" 등 영어와 한글 플래카드를 섞어 들고는 시끌벅적한 응원을 펼쳤다.

특히 경기전 박찬호가 좌측 불펜에서 몸을 풀때는 50여명이 몰려들어 환호하며 사진을 찍는 등 다저스 홈구장같은 분위기를 연출.

또 경기중에는 "박찬호, 박찬호"를 연호, 몬트리올 팬들과 응원싸움을 벌이기도.

◇LA다저스 톱타자 에릭 영이 1회초 오른쪽 장딴지 부상으로 그루질라넥과 교체.

1회초 4구로 출루한뒤 2루를 훔쳐 18호 도루(내셔널리그 1위)를 성공시킨 영은 폭투때 3루까지 뛰다가 갑자기 통증이 온 것.

영은 이날까지 24경기에 나가 16차례 1회에 진루했고 출루율 0.439로 리그 톱타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캐나다의 몬트리올은 유럽문화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는 도시로 구장 곳곳에서 유럽풍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구장 안내방송도 불어가 먼저 나간뒤 영어가 그 다음에 나왔고, 기자실에서도 흡연이 가능한 등 여느 미국도시와는 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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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은 이날 이상고온으로 낮 최고기온이 섭씨 28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

하지만 돔천정을 굳게 닫은 올림픽스타디움에는 구장 전체 공기를 순환시키는 에어컨이 가동돼 섭씨 22도의 온도를 유지,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몬트리올(캐나다)＝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