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CF]'실생활속 행복함 표현' 호평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15시 09분



광고계에서 빅모델로 꼽히는 최지우가 신곡 `비원'으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김민종과 CF 코믹 연기를 펼쳐 화제다.

한개의 선으로 고속인터넷을 하면서 전화까지 할 수 있다는 한국통신 `isdnⅡ' CF에서 두 사람은 한창 깨알이 쏟아지는 신혼부부.

한밤중 침대에 누워 인터넷과 전화를 동시에 즐기고 있는데 옆집에서 "전화 좀 하자!", "인터넷 해야 돼"라며 다투는 부부싸움 소리가 들린다.

옆집의 싸움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벽이 흔들리고 급기야 옆집 아줌마(서혜린)가 벽을 뚫고 들어와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보자 두 사람이 내뱉는 천연덕스러우면서도 애교 만점의 멘트가 압권.

"우린 옛날부터 깔았는데…", "6년 됐는데, 그치?"

연간 약 5조원 규모의 시내전화 시장에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통신업체들은 진보된 멀티미디어 통신기술을 강조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

그러나 김민종과 최지우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한국통신 `isdn Ⅱ' CF는 실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통해 고객들이 행복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성공적인 광고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황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