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흥비위해 교내서 주먹 휘두른다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14시 27분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의 대부분은 친부모가 모두 있는 정상적인 가정의 자녀가 저지르고 있으며 동기는 유흥비 조달 등을 위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4월 두달간 적발한 학교폭력사범 2095명을 분석한 결과, 친부모가 모두 있는 정상적인 가정의 자녀가 1303명으로 전체의 62.2％를 차지했고 결손가정의 자녀는 37.8％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동기로는 유흥비 조달 등이 29.1％로 가장 많았고 우발적 범죄（24％）, 술기운（16％）, 주위의 유혹（5％）, 원한（4％）, 약물중독（0.9％）의 순이었다.
여자 학교폭력배의 비율은 중학생이 10.2％로 고교생（7.9％）과 퇴학생（5.1％）보다 높아 중학교에서 여학생들에 의한 학교폭력이 자주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경제난으로 실직자가 늘고 소득이 줄면서 정상적인 가정의 자녀들이 유흥비 마련 등을 위해 다른 학생들의 금품을 빼앗는 등 학교폭력에 빠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