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 올 첫 삼중살플레이
기사입력 1999년 05월 02일 14시 39분
`우째 이런일이.'
지난 1일 수원 현대－쌍방울전서 보기드문 삼중살 플레이가 나왔다.
0－6으로 크게 뒤진 5회초 쌍방울 공격.
9번 김 호가 중전안타, 1번 조원우가 우전안타로 나가 무사 1,2루의 찬스.
2번 동봉철 타석때 벤치에선 히트앤드런 사인이 나왔다. 초반부터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희생번트를 시도할 기회마저 없었다.
동봉철은 초구를 강타했고 주자들은 이미 스타트를 했다.
그러나 아뿔사, 공은 현대 유격수 박진만의 글러브에 그대로 들어갔고 그사이 2루주자 김 호는 3루를 돌았고 1루주자 조원우는 2루를 밟은 상태.
박진만은 2루수 박종호에게 연결해 2루주자를 포스아웃시켰고, 박종호는 여유있게 1루수 이숭용에게 공을 건넸다.
무사 1,2루의 찬스서 쌍방울은 눈물을 머금고 공수교대를 해야만 했다.
삼중살 플레이는 올시즌 첫번째며 프로통산 35호.
[수원＝박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