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대학생들 MT 리조트로 몰려
기사입력 1999년 04월 27일 14시 04분
현대성우, 휘닉스파크, 대명비발디파크 등 리조트들이 대학생들의 MT(멤버십 트레이닝)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몇년전만해도 대학생들의 MT는 대성리, 청평, 강촌 등에 민박집을 잡고 캠프파이어와 소주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요즘 신세대 대학생들은 다르다.
깨끗한 잠자리와 함께 샤워실, 수영장, 나이트클럽, 세미나실, 체육관 등 부대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리조트를 선호하는 것.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MT를 위해 리조트를 찾은 대학생들은 각 리조트별로 평균 2만명이 넘는다.
1학년 전체가 참가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까지 합치면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난다.
리조트 MT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일단 시설이 잘 갖춰져있고 넓은데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
리조트 MT는 스키장 베이스 지역이나 대형 주차장들이 있어 캠프파이어 등 야외활동에도 안성맞춤.
유스호스텔이 있는 현대성우리조트(02-523-7111)의 경우 참가인워넹 따라 다르지만 1박 3식에 대략 2만원선이다.
수영장, 볼링장 등 부대시설도 50%의 특별할인율이 적용돼 부담이 없다.
수도권의 경우 왕복 교통편 제공까지 합쳐도 3만원 미만이다.
대명비발디파크(02-2222-7000)도 2만원선.
역시 수영장, 디스코텍, 세미나실 사용료 등을 특별할인 받을 수 있다.
대명은 특히 농구, 족구, 배구 등 스포츠 시설이 잘 돼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미니 축구장인 풋살 경기장까지 갖추고 있다.
스키 시즌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찾았던 휘닉스파크(02-554-5600)는 1인당 1만8천으로 올들어 벌써 20여팀이 찾았으며 5월 예약도 밀려들고 있다.
휘닉스파크는 동강 래프팅 등 주변관광지 연계프로그램과 함께 산악자전거 투어, 야생화 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강점이다.
휘닉스 성우 대명 등은 지난해 크게 좋아진 도로 사정 덕분에 한층 인기다.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0357-540-5136)의 경우 1명이 자고 1끼를 먹는데 8천5백원으로 다른 곳처럼 3끼를 주는 경우를 가정하면 대략 2만원선이다.
[송철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