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김수경 9K 2승, 현대 5연패 탈출
기사입력 1999년 04월 27일 02시 22분
현대가 오랜만에 투타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가까스로 5연패에서 벗어났다.
출발은 불안했다.
현대는 1회초 삼성 3번 이승엽에게 우중월 2점홈런을 허용, 3회까지 0－2로 끌려갔다.
막혔던 득점 물꼬는 4회말 4번 이숭용이 우중월 1점홈런을 때리면서 한꺼번에 터졌다.
피어슨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2루서 7번 박경완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1,2루에서 9번 권준헌의 좌전안타로 1득점, 때마침 터진 삼성 배터리의 잇따른 폭투와 패스트볼을 틈타 1점을 더 달아났다.
5회말에는 5번 피어슨과 6번 이명수가 각각 가운데와 왼쪽으로 연패탈출을 알리는 시즌 9호 연타석홈런을 날렸다.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김수경.
김수경은 2점홈런을 허용했지만 최고시속 146㎞의 빠른볼과 칼같은 코너워크로 6⅔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4안타로 틀어막았다. 탈삼진 9개.
삼성은 기분좋게 출발하고도 김수경의 호투에 말려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 인천＝권정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