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미현 '이글도 낚았어요' 박세리 공동14위
기사입력 1999년 04월 25일 15시 17분
【스톡브리지（미국）＝외신종합】 김미현（22）이 미국 진출 이후 자신의 베스트스코어인 7언더파를 몰아치며 LPGA투어 칙 필 에이 챠리티 챔피언십 골프대회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미현은 25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 랜딩CC（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서 7언더파를 때려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이날만 10언더파를 기록한 밥 무차（미국）를 비롯, 마리아 효르스（스웨덴） 레슬리 스팔딩（미국） 레이첼 헤더링던（호주） 등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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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처음으로 미국무대에 진출한 김미현이 공동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김미현은 지난 1월 네이플스 메모리얼 대회 마지막라운드서 3언더파를 친 것이 올시즌 한라운드 최고 성적이었다.
김미현은 이날 10번홀서 티오프, 12-14번홀서 버디를 잡으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15번홀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지만 17-18번홀서 연속버디를 잡으며 3언더파로 전반 9홀을 마쳤다.
1번홀로 온 김미현은 2번홀서 보기를 범했으나 3번 파5홀서 투온에 성공, 이글을 낚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4-6-8번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공동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첫날 김미현과 함께 3언더파를 기록했던 박세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를 때려 중간합계 6언더파로 선두그룹에 4타 뒤진 공동 14위에 포진했다.
박세리는 8번홀（파3）서 티샷이 그린을 놓쳤지만 칩샷이 그대로 홀컵에 들어가 버디를 잡았고 13번홀서는 2.5m, 18번홀서는 1.3m 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펄 신은 이날 3언더파를 쳤지만 첫날 1오버파를 치는 바람에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이날 베스트 스코어를 낸 주인공은 공동선두에 오른 밥 무차로 7개홀 연속버디를 포함, 11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인 10언더파의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무차는 파72코스에서 열린 LPGA 대회 한라운드 최소타수 타이기록과 함께 한 라운드 최다 버디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박세리가 지난해 파71코스에서 벌인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서 세운 최소타수 61타 기록에는 1타 모자랐다.
이밖에 올시즌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케리 웹（호주）은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10위, 지난해 상금왕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19위를 달리고 있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