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리잉화] '의자매 맺었다' 영화에서도 공연
기사입력 1999년 04월 19일 14시 01분
탤런트 김청（36）과 중국의 조선족배우 리잉화（26．한국명 이영화）가 18일 의자매결연을 맺고 한 영화에 출연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사람은 이달말 크랭크인하는 새 영화 `하얀 분노'（BUK엔터테인먼트 제작, 배혜성 감독）에 같이 출연한다. 리잉화는 여주인공이고, 김청은 리잉화의 부탁을 받고 하는 특별출연.
둘의 인연은 지난 97년 김청이 SBS TV에서 마련한 `크루즈 여행_양자강편'을 촬영하기 위해 북경에 가면서 시작됐다. 김청은 한국의 여배우로 갔고, 리잉화는 북경에서 활약하는 유명 조선족배우로 SBS에서 섭외해 함께 커플여행을 떠난 것.
양자강 대홍수 전인 당시 중경에서 무한 의창까지 배편으로 약 15일간 여행을 같이 했다.
떨어져 있을 때에도 서울의 김청에게 자주 안부전화를 했던 리잉화는 지난달 29일 서울에 온 후에도 즉각 김청을 찾았다고. 경기도 일산의 김청의 집에서 함께 자기도 한 둘은 김청의 권유로 현재 `도자기학원'에도 나란히 다니고 있다.
올 추석개봉 예정인 영화에서 리잉화는 사랑이 금지된 `북한의 수용소'에서 세번째 임신까지 하며 한 남자를 사랑하는 비련의 여주인공. 김청은 절대사랑의 씨로 리잉화가 낳은 딸이 남한에 온 후 이를 취재하려는 잡지사 부장역을 맡았다.
중국 연변대학 무용과를 나온 리잉화는 오는 연말 가질 예정인 김청（경희대 무용과）의 무용발표회때에도 "언니의 무대에 꼭 같이 오르겠다"고 약속했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