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아르헨교포 교육원 설립 한국꿈나무지도 나서
기사입력 1999년 04월 15일 14시 10분
아르헨티나 교포 안경준씨（30）가 축구명장 카를로스 빌라르도와 함께 축구발전교육원（IDFI）을 설립하고 한국의 축구꿈나무를 지도하겠다고 나섰다.
14세때 가족과 함께 아르헨티나로 이민간 안씨는 최근 200만달러를 투자해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메르세데스에 7면의 잔디구장과 강의실, 숙소가 완비된 축구교육원을 마련하고 한국의 꿈나무들을 상대로 축구유학을 주선키로 했다.
이 교육원의 강사진은 86년 멕시코월드컵 우승 당시 아르헨티나 감독을 맡았던 카를로스 빌라르도씨를 비롯해 83년 멕시코 청소년선수권대회때 준우승을 차지했던 카를로스 파차메씨 등 6명.
안씨는 "한국축구의 아킬레스건인 국제대회 경험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첩경은 축구선진국 유학"이라면서 "5월말 파차메감독과 함께 서울에서 교육원에 대한 설명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