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알파치노 '도전 2세 갖기'
기사입력 1999년 04월 13일 15시 14분
"아기만 가질 수 있다면…."
연기파 배우 알 파치노(58)가 요즘 `2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는 소식이다.
파치노는 현재 영화배우인 약혼녀 베벌리 단젤로(44)와 2년째 동거해오고 있는 사이. 만사 `OK'지만 문제는 하나, 아이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결혼도 임신 이후로 미뤘다. 일이 바쁘기도 하지만 일단 아이를 가진 뒤 `진짜' 가정을 꾸미자고 합의를 본 것.
아이 만들기에 더 열성을 보이는 쪽은 단젤로다. 그녀는 요즘 머릿속이 온통 임신으로 가득 차 있다. 입만 열면 하는 말이 "어떻게 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다.
뉴욕의 출산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구한 그녀는 `쇠가 뜨거워졌을 때 쳐라'는 금언을 철저하게 실행하고 있다. 배란주기를 정확하게 체크해 임신가능성이 높은 날을 골라 파치노와 사랑을 나눈다는 것.
이때문에 그녀는 한달에 수천마일을 날아다니는 것을 기꺼이 감수하고 있다. 파치노가 요즘 올리버 스톤의 신작 `애니 기븐 선데이'를 촬영하느라 마이애미에 가 있기 때문이다.
파치노가 "정해진 날만 섹스를 해야 하나"하고 불만을 털어놓으면 단젤로는 "평소에 힘을 비축해 두라"고 따끔하게 충고한다고 한다.
만약 이들이 `작전'에 성공해 아이를 낳는다면 단젤로에게는 첫 아이가 되고, 파치노는 두번째다. 그에게는 줄리 마리(9)라는 딸이 있다. 단젤로는 한번 결혼한 경력이 있다.
단젤로는 자신들이 `너무 늙어' 혹시 임신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체외수정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조만간 희소식이 있을 법도 하다.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