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이모저모] 역대 두번째 높은시청률
기사입력 1999년 04월 13일 14시 12분
그린 재킷은 우승자와 체구가 비슷한 회원의 것을 골라 시상식 때 사용하고 식후 새로 맞추어 선사했다가 1년 뒤에 반납받아 클럽하우스의 챔피언스 라커에 보관하는 것이 관례인데 올라사발에게는 94년의 재킷을 다시 입힌 것.
올라사발은 "이 재킷은 내가 5년전 우승할 당시 받았던 옷"이라면서 "재킷에 새겨져 있는 내 이름의 철자가 아직까지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일침.
재킷에는 올라사발（Olazabal）이 아니라 올라사벨（Olazabel）로 새겨져 있다고.
◇99마스터스는 미국내에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과 그레그 노먼, 데이비스 러브 3세의 대결로 압축된 올해 마스터스를 생중계한 CBS는 13일 "시청률이 10.7％로 지난해보다 8％가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지난 97년 타이거 우즈가 우승할 당시 12.8％에 이어 역대 마스터스 시청률 2위라고.
◇올라사발이 마스터스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무려 15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마스터스 전까지 세계랭킹 34위였던 올라사발은 13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5.35점을 마크, 19위에 랭크됐다.
여전히 데이비드 듀발（13.35점）과 타이거 우즈（11.57점）가 1,2위를 달리는 가운데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데이비스 러브 3세는 11.4점으로 3위를 지켰고 그레그 노먼은 5.18점으로 지난주 27위에서 6계단이 오른 21위를 마크했다.
◇올라사발은 마스터스 우승의 기쁨을 자신의 발가락을 치료해 준 독일인 의사 뮬러 울파르트 박사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올라사발은 "그 분이 없었으면 나는 지금 휠체어에 앉아 마스터스를 TV중계로 밖에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18개월동안 나를 정성들여 치료해준 뮬러 울파르트 박사가 이번 우승의 일등공신"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미국）＝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