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숨겨뒀던 MC솜씨 봄꽃처럼 활짝'
기사입력 1999년 04월 12일 15시 06분
연기면 연기, MC면 MC.
`연기에 물이 오른' 탤런트 김정은이 이번엔 TV MC로 잇달아 발탁돼 `만능연기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정은은 12부터 케이블 TV HBS의 `연예특급'에서 탤런트 김승환과 MC를 맡은데 이어 오는 27일부터 SBS TV `파워 TV, 법대로 합시다'에선 이영자 유정현과 공동 진행자로 나선다.
`파워 TV…'는 현재 방영중인 SBS TV `호기심천국' 스타일의 연예오락프로그램이다.
김정은이 MC로 나선 것은 탤런트 데뷔후 처음이지만 결코 낯선 무대는 아니다.
"이제서야 얘기지만 사실은 연기 보다 MC를 먼저 했어요. 오히려 자신이 생긴다고나 할까요."
김정은은 3년전 우연히 케이블 동아TV의 `남자벗기기'란 프로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가 진행자가 펑크내는 바람에 3개월간 대타로 MC를 맡은 적이 있다. 이 때의 경험이 연예계에 데뷔하는 계기가 됐다.
요즘 그녀는 MBC TV 아침드라마 `사랑을 위하여'에서 푼수캐릭터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
연하의 남편(손영준)과 시부모를 모시고 살며 `할 얘기는 꼭하는' 독특한 성격의 막내 며느리 `맹달자'가 바로 그녀다.
`사랑을 위하여'는 남녀주인공 이응경 이진우 커플 보다 오히려 김정은 이세창 장서희 등 조연들의 활약에 힘입어 아침드라마로는 최고의 시청률을 올린 인기드라마로 자리를 굳혔다.
[강일홍 기자]